어떤 멋진 엄마가 필리핀 사람 읽기 과외 선생님 때문에 아이한테 필리핀 억양이 생길까 걱정된다는 글을 올렸어요. 정말 좋은 부모 같아서, 이건 좀 다른 질문이에요.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인 다른 집들도 억양 걱정하세요?
필리핀에 있는 호주 팀은 아이가 호주 사람처럼 말하길 바라나요, 아니면 세인트조지 팀(영국)은 고급스러운 영국 억양을 바라나요? 제가 고를 수 있다면 마이클 케인의 코크니로 할래요.
아내는 민다나오 시골에서 자랐는데 중립적이고 미국식에 가까운 억양으로 말해요. 저는 중립적인 미국 영어를 써요. 우리 아이는 다섯 살에 영어를 배워서 지금 여덟 살인데, 무난하고 미국식에 가까운 억양으로 말해요.
저희가 어울리는 혼혈 가정 모임 아이들도 다 무난하고 미국식에 가까운 억양으로 말해요. 부모가 키위(뉴질랜드)-필리핀, 스웨덴-필리핀, 일본-필리핀, 한국-필리핀 커플이어도요.
미국 억양을 밀어붙이는 건 아니에요. 아무 억양이나 가질 수 있다면 드라마 '미스터 인비트윈'의 레이 슈스미스 억양을 갖고 싶어요.
이거 좀 찾아봤어요. 제가 알기로는 필리핀 억양은 대부분의 나라와 문화권에서 듣기 편하게 받아들여져요. 필리핀이 콜센터랑 BPO 거점으로 성공한 이유 중 하나죠. 사람들은 이런 서비스를 하는 다른 나라 억양보다 필리핀 억양으로 응대받는 걸 더 편하게 느껴요.
저는 아이가 억양 카멜레온이 되면 좋겠어요. 제가 그렇게 하는데 완벽하게 통하거든요. 저는 필리핀 사람이지만 원어민이랑 얘기할 땐 미국 사람처럼 들리고, 필리핀 사람들이랑 있을 땐 필리핀 억양을 써요. 누구랑 있느냐에 따라 접근 방식도 달라요. 여러 언어를 쓰면서 배운 건 듣는 사람을 따라 하는 게 제일 좋다는 거예요.
저는 네덜란드 사람인데 억양이 강하진 않아요. 아들은 네덜란드에서 학교를 다녀요. 아내 억양 말고 제 좀 더 중립적인 억양을 따라 했으면 좋겠어요. 철자는 영국식 영어를 익혔으면 해요. 여기 학교에서 그걸 가르치거든요. 네덜란드 사람들이 아내의 (필리핀식)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발음 교정도 도와주고 있어요.
필리핀에 살기로 해 놓고 필리핀 억양을 걱정한다고요 (ㅋㅋ ?) ..
중립적인 미국 억양이요? 그게 뭔지 설명 좀 해 주실래요? 어머 귀여우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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