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밋 진짜 개판이네요
9월 23일에 병원비를 내려고 제 은행 계좌(유니온뱅크)로 50만 페소, 55만 페소를 보냈어요. 50만은 다음 날 들어왔는데 55만은 안 들어왔어요. 100만 페소를 한 번에 안 보낸 이유가 바로 이거였거든요. 송금이 안 될까 봐서요.
9월 27일부터 계속 문의했어요. 상담원마다 답이 달라요. 가는 중이다, 현지 협력 은행에 가 있다, 분명한 안내도 없이 “좀 기다려 달라”, 추가 확인·검증이 필요하다 등등. 한번은 현지 협력 은행이 추가 서류를 요구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낼 준비 돼 있다. 근데 이메일이 안 와요. 월드레밋에 다시 물어봤죠. 확인해 보겠대요. 그래도 감감무소식. 또 문의. 오늘 9월 29일 아침에 월드레밋 앱에 정보랑 서류를 더 내라는 팝업이 떴어요. 작성해서 제출했죠. 또 서류를 내라는 알림이 왔어요(또). 냈어요. 또 서류 내라는 알림이 왔어요(세 번째). 그러더니 갑자기 거래가 취소됐어요. 상담원 말로는 제가 서류를 제때 안 냈대요. 서류 내라고 한 지 12시간도 안 됐는데요.
그걸로 끝이었어요. 6일을 기다렸는데 거래가 취소됐어요. 상담원은 환불까지 7~10일 걸린대요. 그렇게 제 돈은 어딘가 허공에 떠 있는 거죠. 오버한다고 하셔도 할 말 없지만 55만 페소는 푼돈이 아니에요.
확실히 말하는데 다시는 월드레밋 안 써요. 안녕
안타깝지만 이건 본인 잘못이에요. 필리핀 은행법상 50만 페소 이상이면 돈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증빙해야 해요. 저는 몇 년째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송금하고 있어요. 2주 만에 300만 페소 넘게 보낸 적도 있고요. 근데 매번 45만~49만 5천 페소 이하로 나눠서 보냈어요. 문제 된 적 한 번도 없어요
자금세탁 방지법 때문일 수도 있어요
좀 딴 얘기일 수도 있는데, 필리핀 병원비가 싸진 않나 봐요?
어디 있는 은행이든 거기서 유니온뱅크로 바로 전신 송금했으면 이런 고생 안 하셨을까 싶네요.
허공에 떠 있는 거 아니에요, 돌려받을 거예요. 무슨 마법 송금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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