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사업 경비로 처리하니까 그냥 AT&T 국제 데이 패스를 썼어요. 그런데 지난번 여행 때 묵은 곳에서 AT&T 신호가 영 안 좋았고, 6개월 있을 계획이라 방식을 좀 바꿔 보기로 했어요.
데이터용으로 현지 글로브 eSIM을 사고, AT&T 실물 유심은 폰에 그대로 뒀어요. AT&T 쪽은 국제 데이터 로밍을 끄고, 집에 있을 땐 와이파이 통화를 썼어요.
첫 달은 예상대로였는데, 둘째 달에 최대치인 120달러가 통째로 청구됐어요. 하루 12달러짜리 데이 패스 10일치요. 모바일 데이터는 쓰지도 않았는데요. 알고 보니 문자 수신 때문에 요금이 붙은 거였어요. 답장은 하나도 안 했는데도요.
AT&T 충성 고객 부서랑 관리자까지 올려 봤는데, 해 준다는 게 요금 50% 감면이 최선이었어요. 그쪽 ‘공식 해결책’은 듀얼 유심 폰을 비행기 모드로 두거나, 로밍을 켜고 끌 때마다 매번 전화하라는 거였어요.
안 그래도 다른 통신사로 옮길까 하던 참이었는데 결국 등 떠밀렸네요. 한 달에 50달러만 내서 괜찮았는데 이제 더는 못 믿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