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업자나 수리 기사님들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요. 왜 고치러 올 때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다 갖고 오지 않고 집에 있는 걸 아무거나 가져다 쓰는 걸까요? 그리고 왜 다들 바이버 번호를 달라고 하나요? 필리핀 사는 외국인 대부분은 보안이 안 좋은 플랫폼이라 안 쓰는데요.
도구도 자재도 없고, 뭘 하기 전에 먼저 살펴보는 전문성이나 호기심도 없는 경우가 많아요. '파괴적 개선'의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해요. 새로 설치하는 건 전부 기존 작업을 망가뜨리는데, 적용한 해결책이 필요를 해결한 것처럼 보이기만 하면 그만이에요. 그래서 파이프를 마법처럼 이어 붙이면 각도나 굴곡, 유체 역학과 상관없이 액체와 고체가 기대한 방향으로 흐를 거라고 믿게 돼요. 굵기가 어떻든 전선 두 가닥만 이어 붙이면 전압과 상관없이 전류가 흐를 거라고 기대해요. 32A가 필요한 에어컨이 16A밖에 못 견디는 차단기에 연결돼 있고... 그 집의 계량기는 16A 넘게 못 버텨요. 타일공은 페인트를 망치고 도장공은 타일을 망쳐요. 먼지는 모든 걸 망치고요. 도구는 녹슬도록 밖에 방치돼요. 설치 안 한 부품은 하룻밤 새 사라져요. 구리와 전선만 챙겨 가고, 쓰레기와 담배꽁초는 사방에 널려요. 그것도 제대로 된 일꾼이 나타났을 때 얘기예요. 🙂
하루 일당으로 얼마를 주는지 생각해 보고, 그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비싼 '도구'를 어떻게 살지 생각해 보세요.. 가족 입에 먹을 걸 넣으려고 일하는 건데.. 망치를 먹고 살 순 없잖아요...
저는 잡일꾼을 셋 썼는데 셋 다 도구를 훔쳤어요. 마지막 사람은 작업비로 2000페소를 달라고 했고 저는 4를 주겠다고 했어요. 끝나고 팁으로 350을 줬어요. 350페소짜리 판금 절단기도 사 줬어요. 그런데 제 미국산 손전등을 훔쳐 갔어요.
이봐요... 왜 그래요. 필리핀 사람들은 바이버를 써요. 모든 시공업자한테 당신이 좋아하는 메신저를 맞추라는 건 좀 무리예요... 디카페인으로 바꾸세요, 친구.
음... 러시아 건설 노동자예요. 간단해요. 고객 여러분, 당신들은 자재가 아니라 노동력을 사는 거예요. 도급업자지 철물점이 아니에요. 도급업자는 도구를 갖고 있어야 해요. 자기 도구로 일하고, 그 도구는 고객 재산이 아니에요. 일이 끝나면 돌려받는 거죠. 하지만 자기 자재로 일하진 않아요. 고객은 자재를 집에 물리적으로 붙여 두고 갖게 되잖아요? 고객 여러분, 그건 당신 자재고 당신이 가지는 거예요. 자재는 직접 사고, 우리는 당신이 제공한 자재로 일해요. 결국 그 자재는 당신 집에 붙어서 당신이 가지니까요. 우리 도급업자가 당신이 준 자재를 망쳐 놓으면 우리가 보상하거나 교체해야 하고, 그건 우리 주머니에서 나가요. 당신 재산에 손해를 입힌 거니까요. 하지만 처음부터 당신 재산을 사 주진 않아요! 아니면 뭐예요, 노동에 대한 돈만 주고 자재도 우리가 사 주길 바라는 건가요? 자재 값이 우리 보수를 넘으면요??? 아니, 그렇게 일하는 도급업자는 없어요. 사업은 이익을 내야지 비용을 내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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