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스버거와. 주기적으로 먹고싶어지는 메뉴.
접근성 좋다. 유로텔 바로 옆. 제일 비싼 스페셜 버거87페소. 다른 햄버거 메뉴는 1+1이지만 삥 패티 소스가 끝. 하지만 스페셜 메뉴는 빵 치즈 베이컨 토마토 상추 달걀 패티 가게 재료 전부 다 넣어준다. 손님도 많다. 스페셜 메뉴를 시키면 주변 사람들이 부러운듯이 쳐다본다. 이순간 이장소 이시간에 나는 여기서 만수르 이재용이 되는 기분. 맛은 평범 하지만 그맛에 끌린다.
추억도 있는 헴버거다. 내가 여기서 네명에게 햄버거를 사주어보았다. 사실 87페소면 2000원정도고 별거 아니니까.. 하지만 신기한 것이 네명 모두 뭐 먹고싶니 골라봐 하면 전부 스페셜 버거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사준 사람에게 직접 물어봤다.
"그래 사줄게. 다만 질문이 하나 있어. 왜 사준다는 말에 빈말이라도 겸손의 거절을 한번이라도 하지 않니? 그런 빈말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거야?? 필리핀리아 미국 문화엔 그런게 없어?? 그리고 중간메뉴나 싼메뉴들도 있는데 전혀 고민없이 주저하지 않고 (이부분 중요 내가 듣고싶은 대답의 핵심 질문) 가장 비싼 메뉴를 고르는거니? 부끄러움 같은게 없는거야?? 대답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좋다. "
"빈말 문화는 있다. 하지만 그 문화는 지금 나에게 필요가 없는데 호의가 오면 그땐 한번은 거절해. 거듭 호의가 오면 받는다. 하지만 지금 나에겐 햄버거 필요하다. 배고프기 때문이다. 빈말을 해서 거절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무엇이 부끄러워? 당신이 사준다고 했고 나는 이것이 제일 먹고싶어서 고른 것 뿐이다."
...문화가 다른점을 감안하고 한 질문이지만 그가 한 대답은 정체성 자체가 다른 것 같았다. 나중에 생각한 것이지만 이 질문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답변 외엔 다른 답을 유도할 방법이 없는 질문 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실수로 내가 질문을 다르게 했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나는 다르게 할 질문을 만들어뒀고 다음에 시도해볼 참이다. 아직도 알아갈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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