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랑 비슷한 상황인 필리핀 여성분들 계신지 여쭤보고 싶어요. 미국에서 결혼했는데 필리핀에 혼인 신고를 안 했거나 PSA 혼인 기록을 업데이트 안 한 분 계세요?
저는 미국인이랑 결혼한 지 12년 된 필리핀 여자인데, 필리핀에 혼인 신고를 한 번도 안 했어요. 솔직히 저 자신을 지키려고 그랬어요. 앞날은 정말 모르는 거잖아요. 지금은 둘 사이가 괜찮아도 언젠가 상황이 바뀌거나 사이가 틀어지면 어떡해요?
남편이랑 미국에서 8년을 살았어요. 그러다 거기 생활비가 너무 비싸서 제가 필리핀으로 돌아오기로 둘이 합의했어요. 어차피 거기 있는 동안 남편이 저를 일하게 해 주지 않았으니 더더욱 돌아오는 데 동의했고요.
솔직히 그 변화가 정말 힘들었어요. 필리핀에선 일 중독에 아주 독립적인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미국에선 고립되고 경제적으로 남편한테 의존하게 됐어요. 일하고, 제 돈 벌고, 생활비 보탤 자유를 잃은 것 같아서 불행했어요.
지금은 필리핀에 돌아왔고 그린카드도 이미 포기했어요. 남편은 나중에 여기서 은퇴할 계획이에요.
혼인 신고를 안 한 진짜 이유는 두려움, 그리고 그 몇 년 동안 감정적으로 겪은 일 때문이에요. 절대 그럴 일 없길 바라지만, 만약 헤어지게 되면 저를 지킬 돈도, 소송 비용을 댈 여유도 없을까 봐 무서웠어요.
왜 그런 결정을 했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때는 저 자신을 위한 안전장치랑 독립이 어느 정도는 꼭 있어야 한다고 느꼈어요.
판단해 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같은 상황을 겪은, 외국에서 결혼했는데 혼인 신고나 PSA 기록 업데이트를 안 한 다른 필리핀 여성분들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신고하지 마세요. 미국에서 결혼한 거잖아요... 문제는, 미국에 있는 남편이랑 사이가 틀어지면 여기 필리핀에선 혼인 무효 소송을 해야 하는데 그게 엄청 비싸고 오래 걸려요... 그러니 그때까진 그냥 두세요...
남편이 그린카드 포기하라고 했어요? 다섯 번 결혼했고, 지난 12년 동안 일도 못 하게 했고, 25살이나 많은 남자면 사실 그건 학대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결혼에서 대체 뭐가 좋은 거예요? 솔직히 가끔은 그런 엉망진창에 자기를 던지느니 혼자가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에서 한 결혼을 PSA에 신고 안 한다고 법적으로 미혼이 되는 건 아니에요. 신고를 안 해도 결혼의 효력은 그대로예요. 신고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 하나는, 필리핀 여권을 남편 성으로 바꾸고 싶을 때 필요한 혼인 기록을 받기 위해서예요. 또 하나는 남편분이 필리핀에서 은퇴할 계획이라는 거예요. PSA에 혼인이 기록돼 있으면 13(a) 배우자 비자 서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발릭바얀 입국은, 남편분이 자격 있는 발릭바얀인 본인과 함께 여행해야 하고 혼인 증명이 있어야 해요. 공개된 발릭바얀 요건에 PSA 혼인 기록이 꼭 필요하다고 나와 있진 않아요.
법적으로는요. PSA에 신고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에 있으면서 왜 일을 안 했어요. 40분기, 그러니까 10년 일하면 SS를 받을 수 있었는데. 3년 지나서 시민권 따고 필리핀 국적 회복해서 “이중국적자”가 되지 않은 건 이해가 안 가요. 실수가 많아 보이고, 그린카드 포기한 것도 또 하나의 실수예요.
와, 여기 사람들 다들 그냥 이혼할 계획이거나 어느 나라에서든 새 사람 찾을 계획인 것처럼 말하네요. 그런 관계엔 신뢰라는 게 없나 봐요. 제가 여러분 중 누구랑도 결혼 안 해서 천만다행이에요!
남편이랑 저는 25살 차이예요. 미국에 있을 때 남편을 떠날 생각이었으면 얼마든지 쉽게 떠날 수 있었어요. 근데 안 그랬어요. 사랑하니까요. 솔직히 떠날 계획이 있었으면 미국에서 8년이나 같이 살지도 않았을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저는 직업도 돈도 없었고 모든 걸 남편한테 의지했어요. 정말 도망치고 싶었으면 미국에 있는 친척들한테 도와 달라고 할 수도 있었어요. 기댈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 번도 그러지 않았어요. 남편을 존중했고 차마 떠날 수가 없어서 남은 거예요. 그린카드를 포기한 것도 무슨 숨은 꿍꿍이나 이기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에요. 미국에서 살 수 있다는 건 저한테 엄청난 기회였고, 그 기회를 지키려고 무슨 짓이든 했을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도 남편이 미국에서 일하는 동안 제가 필리핀에 있길 원해서 기꺼이 포기했어요. 남편은 나중에 여기서 은퇴할 계획이에요. 제가 이기적이었으면 남편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겠죠. 물론 그 기회를 포기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가족 가까이 있고 마음 편한 게 저한텐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외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우울하고 불행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어요. 여기 몇몇 분들은 특히 제가 왜 일을 못 했는지를 두고 엄청 판단하시네요. 남편이 질투가 심한 편이고, 네, 그게 힘들 수 있다는 거 알아요. 저는 남편의 다섯 번째 아내이기도 해요. 솔직히 남편 전 결혼들은 1~2년밖에 안 갔는데 저희는 12년째니까 이미 운이 좋은 거예요. 😅 어쨌든 제 말은, 남편한테 무슨 일이 생기길 기다리거나 뭘 받아 내려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절대 그런 일 없어야죠. 재산을 노리는 것도 아니에요. 솔직히 남편이 남길 것도 별로 없거든요. 그냥 저 자신을 지키고 싶은 거예요.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서 남편이 저를 떠나면, 소송 스트레스랑 비용 부담에 완전히 무방비로 당하고 싶지 않아요. 다들 아시다시피 여기 필리핀은 법적 절차가 엄청 비싸요. 특히 필리핀 법엔 이혼이 없잖아요. 제 친구가 겪는 걸 봤어요. 미국인 남편이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소송 비용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어요. 여기 필리핀에서 이혼을 인정받는 것만 해도 돈이 엄청 들었고요. 그리고 솔직히 저는 이제 외국에 나갈 계획이 없어요. 가족 가까이 있는 여기 필리핀이 더 행복해요. 행복하려고 꼭 미국에 살거나 호화롭게 살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소박하게 사는 것도 괜찮아요. 저한텐 평화롭고 스트레스 없고, 제가 원하는 대로 살 자유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이제는 외국에 사는 것보다 가족 가까이 있고 마음 편한 게 더 소중해요. 제 목표는 사실 정말 단순해요. 그냥 좋은 아내가 되고, 남편을 챙기고 사랑하면서 평화롭게 같이 사는 거예요. 제국을 세우거나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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