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같은 도시에 왜 이렇게 경비원이 많은 거예요? 진짜 경찰은 거의 못 봤는데 총 든 경비원은 보여요. 총 없는 경비원도 보이고, 총은 없는데 가끔 탄약만 차고 있는 경비원도 보여요 ㅎㅎ.
외국인으로서 더 안전하게 느껴지긴 하고 다들 항상 친절한데...그래도 실제로 하는 역할이 뭔가요? 쇼핑몰 앞에서 가방 검사하는 정도는 보이는데 그 밖엔 별로 안 보여요. 개 한두 마리 있고요.
비상 상황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그냥 경비원이 아니에요. 손님 도와주고, 차 뺄 때 교통 막아 주고, 인사해 주고, 자기가 배치된 가게 일도 이것저것 거들어요. 경비원이랑 CCTV 덕분에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항상 목격자가 있어요. 말하자면 가게 직원 한 명 더 있는 건데 경찰보다 훨씬 싸죠. 경비원들은 제가 평소에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제일 도움 되고 친절한 사람들일 거예요.
뭐가 불만이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경비가 많다는 건 더 안전하다는 거잖아요. 저는 콘도에 24시간 경비가 있고, 길 아래 맥도날드에도 경비가 있고, 길 아래 세븐일레븐에도 있고 식당 대부분에도 경비가 있어요. 그게 안심이 되거든요, 누구나 바라는 게 안심이잖아요. 경비는 어디에나 있고 저는 반가워요.
필리핀 경비원은 다른 나라보다 하는 일이 많아요. 총기 소지 허가도 받고 필요하면 쏠 수도 있어요. 코로나 때 샌프란시스코나 최근 파리에서 본 것 같은 약탈은 좀도둑이 못 해요. 제가 지금 사는 곳에선 좀도둑이 식료품점이나 주류 가게에서 뭐든 훔쳐 가도 경비는 지켜만 봐요, 안 그러면 잘리거든요.
하루 10달러면 문 열어 주는 일을 시킬 수 있으니까요. 일하고 싶은 사람들한텐 슬픈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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