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오기 전에 생활비를 조사해 볼 수는 있지만, 막상 와서야 놀라게 되는 지출도 있죠.
이미 필리핀에 살고 계신 분들께 묻고 싶어요.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간 지출 하나만 꼽는다면 뭐였나요?
전기, 의료, 교통, 장보기, 아니면 다른 거요?
필리핀에 두 달 반쯤 있었어요. 이주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했고, 은퇴 소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어요. 배운 건, “싸게 산다”는 게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느냐에 크게 달려 있다는 거예요. 제가 개인적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편의에는 돈이 들어요. 원하는 주거 환경, 믿을 만한 에어컨, 좋은 인터넷, 교통, 식사, 여행 같은 일상의 편의를 다 따져 보니 한 달에 대략 4,000달러가 들었고, 그래도 어느 정도 희생은 있을 것 같았어요. 비교하면 미국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주를 골라 상이군인 혜택을 최대한 받으면 한 달 5,000달러 정도로 살 수 있어요. 내 집을 갖고 마당이나 넓은 땅도 가질 수 있는데, 필리핀에서 그걸 똑같이 마련하는 건 훨씬 어렵거나 비싸죠. “왕처럼 산다”는 말은 두 부류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첫째는 고국에서는 소득이 별 생활 수준을 못 만들어 주는 은퇴자들이에요. 필리핀에서는 같은 소득으로 훨씬 좋은 집, 외식, 집안일 도움, 여행처럼 미국에서는 엄두도 못 낼 것들이 가능해요. 희생은 여전히 있지만 많은 사람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죠. 둘째는 재산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에요. 필리핀에서 거의 어떤 생활이든 만들 수 있어요. 진짜 왕처럼 살 수 있죠. 다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거의 어디서든 잘 살 수 있을 거예요. 그 중간에 있는 게 평범한 중산층 은퇴자예요. 소득은 괜찮지만 무한하진 않은 사람이죠. 생존하려고 큰 희생을 감수할 필요는 없으니, 결정은 뭐가 제일 싸냐보다 어떤 삶을 원하느냐의 문제가 돼요. 그게 제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었어요. 저는 미국에서 소박하게 살면서 1년에 몇 달씩 해외여행을 다니는 게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월 지출을 줄이려고 희생하지 않고도 원하는 일상의 편의, 집, 공간,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필리핀 같은 곳에서는 오래 머물며 즐기되 그 희생을 영구적으로 감수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진지하게 이주를 생각 중이라면 2주 휴가나 리조트 숙박으로 결정하지 마세요. 두어 달 지내 보세요. 평범한 집이나 아파트를 빌려서 진짜 일상을 살아 보세요. 그다음엔 익숙한 편의 몇 가지 없이 한동안 살아 보세요. 그래야 내가 진짜 뭐가 필요한지, 뭘 희생할 수 있는지, 원하는 삶을 위해 그럴 가치가 있는지 알게 돼요.
65세 넘으면 건강보험료가 어마어마해요....그리고 병원비를 전액 내기 전에는 퇴원도 안 시켜 줘요
🤔 가기 전에 알아두세요…. 먼저 말씀드리지만 저는 필리핀 생활을 좋아해요, 그냥 참고로 드리는 얘기예요… 최소 3개월은 살아 보기 전에는 이주를 생각도 하지 마세요. 생각하는 거랑 전혀 달라요. 개발도상국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는 겪어 보기 전엔 몰라요. 네,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대부분 가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그건 생활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에요. 그리고 모든 섬에서 홍수가 자주 나요. 외국인은 땅을 소유할 수 없어요. 조심하세요. 땅을 사면 그녀가 당신을 내쫓고 땅을 차지해요, 그런 일이 있어요. 콘도는 살 수 있지만 보통은 임대가 최선이에요. 억울한 일을 당해도 호소할 상급 기관이 없으니, 그냥 떠나서 경험으로 치세요. 메디케어는 해외에서는 적용되지 않아요. 사고·의료 보험을 드세요. 마닐라의 VA 병원이 치료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틀렸어요. 군 관련 부상·질병용 외래 클리닉이에요. 의료는 많은 경우 중증도와 상관없이 입원 전에 현금 선불이에요. 많은 곳이 그렇긴 한데, 사고나 심장마비가 어디서 날지는 고를 수 없잖아요. 지프니 기사는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자기랑 거래하는 병원으로 데려가요. 직접 겪어서 알아요.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당신 과실이 되고 사고 현장에서 합의를 봐야 하니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세요. 아는 사람이 지금 두마게티 병원에 오토바이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해 있어요. 한 방에 침대 25개, 대부분 침대에 2명. 병원은 지불을 요구하는데 아무도 그분 은행 계좌나 ATM 카드에 접근하는 법을 몰라요, 우리가 생각 못 하는 것들이죠. 그분은 그 뒤 돌아가셨어요. 구급차는 드물고 대부분 도시는 교통이 끔찍해서 병원까지 오래 걸려요. 모든 의사를 믿을 수는 없어요. 한 사람은 의사가 개심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미국에 돌아와 다른 의견을 구했더니 심장에 아무 이상 없다고 했대요. 필리핀은 광견병 사망 상위 10개국이에요. 예방접종 안 된 야생 개와 고양이가 풀려 돌아다니고 곳곳에 있어요. 미국 처방약이 필요하면 아마 어려울 거예요. 처방약은 적절한 서류와 함께 약국을 통해 보내야 하고, 통제 약물과 개인이 우편으로 보내는 모든 처방약은 엄격히 금지돼요. 변호사와 은행원…조심하세요..항상 당신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는 않고,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어떤 외국인은 아내 명의로 리조트를 샀다가 판 사람이 그 부동산의 주인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피부세’, 외국인세가 있어요. 외국인한테는 가격을 더 받아요. 그 사람들은 당신이 부자라고 생각하고, 그들에 비하면 실제로 그렇죠. 대부분 지역이 숨 막히게 덥고 습해요. 우편, 전기, 인터넷, 전화, 수도가 불안정해요. 발전소를 매주 정비한다고 내려요. 아주 시끄러워요, 개 짖는 소리, 큰 목소리로 떠드는 소…
제 전기요금이 월세의 50%가 넘어요.
여자친구, 그 가족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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