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를 보니 오늘 연시 2.5키로에 9800원이길래 냉큼가서 사왔다. 20개다. 하나당 500원도 안한다.
연시 10개를 흐르는 물에 씻고 그대로 냉동실에 넣아두고 닞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꽝꾕 얼어있었다.
요시!! 물에 두니 조금만 손을 대도 내용물이 얼은 상태로 껍질이 알아서 잘 밧겨졌다.
그대로 먹으니 엄청나게 단맛과 말랑밀랑한 식감이 환상의 궁합이다.
진짜 아이스 홍시는 그 값에 비해 몇배의 가치를 한다.
마치 올리버 비스켓의 한병에 10만달러짜리 와인 품평이 가능할 정도로500원이 아닌 5000원 이상의 맛!
훌륭한 색깔이다. 마치 비둘기의 피처럼, 상급의 루비를 생각나게 하는군. 평범하지 않은 맛을 예감케 한다."
"우선은 꽃... 라벤더인가. 이미지로는 몇 종류의 붉은 꽃. 게다가 한두 송이가 아닌, 가득 찬 꽃밭이군. 희미하게 느껴지는 무두질한 가죽의 분위기. 거기에 일본의 우메보시와 비슷한 것이 섞였다. 순수 무구한 태초의 향기야. 훌륭한 과실의 맛. 나무통의 숙성 향기, 풍족한 토지에서 나오는 흙의 향기. 그리고 허브. 약간의 담배 뉘앙스. 겨우 한 모금의 액체라고 하기에는, 마치 100인 편성의 오케스트라처럼! 막대한 수의 맛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에도, 제각각 과시하는 법 없이. 제각각이 치밀함을 유지한 채로의 완벽한 밸런스다."
"하지만... 포도를 발효시킨 이 액체의 어디에, 10달러에 팔리는 평범한 와인의 만 배의 가치가 있는가? 맛있다고 해봐야 겨우 11배~12배! 기쁨도 겨우 14배~15배!"
그렇다고 한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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