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에 대한 마이크로어그레션?
안녕하세요,
욕먹으려는 게 아니라 배우고 싶어서 올려요. 민다나오 출신 혼혈인 젊은 남자를 2년 가까이 만나고 있어요. 민다나오에서 태어났고 비사야어를 써요. 아버지는 만난 적도 없고 인도에 가 본 적도 없어요. 제 눈엔 그냥 피부가 아주 까만 필리핀 사람으로 보여요. 근데 그건 제가 알아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이 사람은 출신이랑 언어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요. 비사야 사람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안 믿어요. 손을 합장하고 ‘나마스테’ 하면서 웃는 사람도 자주 있어요. 본인은 신경 안 쓰고 익숙하다고, 이 나라는 단일 민족이라 사람들이 이해를 못 하는 거라고 해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태어난 혼혈을 정말 많이 만났어요. 필리핀 사람 1천만 명(10%)이 해외에서 살고 일해요. 혼혈 필리핀 사람은 전혀 드문 존재가 아니에요.
남의 출신을 굳이 짚고, 그 사람이 누군지를 두고 따지는 게 왜 괜찮은 거죠?
저도 크리올, 카리브, 중국계 혈통이 섞인 혼혈이라서 묻는 거예요.
그리고 미국에서 필리핀 가족 손에 자랐는데, 그 집 혼혈 아이들은 제게 형제나 다름없어요. 그래서 이 주제에 아주 예민하기도 해요.
이 문제에 대해 누가 좀 알려 주세요. 정말 이해해 보려고 하는 거예요. 정작 겪는 사람들보다 제가 더 발끈하는 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져서요.
그리고 피부가 검은 저한테는 다들 친절하고 만나서 반가워하기만 하는데, 바로 옆에 있는 제 혼혈 친구들은 다르게 대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예민한 건 당연히 중국계 혈통 때문에 나이 든 중국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방식 때문이기도 해요.
글쓴이, 인종이랑 출신 문제에 이렇게까지 신경 쓰는 걸 보니 미국인이 틀림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