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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민청, 북부 루손 전격 기습 단속… 앙헬레스 한국인 식당 운영자 등 5명 체포

- 팜팡가·누에바에시하·불라칸·수빅 등 4개 거점 동시 타격

- 앙헬레스서 무비자·무허가로 식당 운영하던 40~50대 한국인 2명 덜미

- 이민청장 "비자 없는 불법 영업·체류, 무관용 원칙으로 전원 강제 추방"

필리핀 이민청(BI)이 북부 루손 일대에 은밀히 퍼져 있던 불법체류 및 불법 취업 외국인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이민청 정보부(Intelligence Division)는 첩보를 입수하고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누에바에시하, 불라칸, 잠발레스(수빅), 팜팡가(앙헬레스) 등 북부 루손 핵심 거점 4곳을 동시 다발적으로 급습해 외국인 5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한국인 밀집지 앙헬레스 급습… "합법 비자 없이 식당 직접 굴려"

가장 큰 충격을 준 곳은 한인 상권이 밀집한 팜팡가주 앙헬레스였다.

이민청 단속반은 현지 식당에서 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성 2명(51세 진모 씨, 49세 오모 씨)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 노동고용부(DOLE)의 합법적인 외국인 노동 허가(AEP)는 물론 적법한 상업 비자조차 갖추지 않은 채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 당시 현장 요원들에게 합법적인 체류 증명 서류조차 제시하지 못했다.

■ 불법 사채부터 오버스케이까지… 국적 불문 무더기 적발

단속의 그물망은 다른 지역에서도 빈틈없이 작동했다.

  • 누에바에시하 카바나투안: 합법 체류 서류 없이 현지 상인들을 상대로 불법 고리대금업(일명 '5-6' 사채)을 벌이던 인도 국적 남성이 적발됐다.

  • 불라칸 발락타스: 여권과 체류 비자 일체를 분실·미소지한 채 장기 불법체류(오버스케이)를 이어오던 또 다른 인도인이 덜미를 잡혔다.

  • 잠발레스 수빅: 비자 유효 기간이 한참 지난 채 잠적해 있던 중국 국적자 1명이 검거됐다.

■ "블랙리스트 등재 및 영구 입국 금지"… 교민 사회 '긴장'

체포된 외국인 5명은 즉시 마닐라 따귁(Taguig) 소재 이민청 구금 시설로 압송되어 지문 채취와 신원 정밀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전원 강제 추방(Deportation)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추방 판결이 내려질 경우 필리핀 입국이 영구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등재된다.

이민청 관계자는 "합법적인 비자나 사업·노동 허가 없이 현지에서 불법으로 수익 활동을 하거나 체류 기한을 넘기는 행위는 명백한 주권 및 이민법 침해"라며 "북부 루손뿐 아니라 전국적인 단속망을 지속 가동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앙헬레스 식당 단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에서 적법한 비자 절차 없이 자영업이나 법인 업무에 관여해 온 교민 및 외국인 사회 전반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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