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철거용 쇠공처럼 들이닥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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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 개 진짜 빠르다
골든 리트리버(retriever)? 골든 스탠드바이어(standbyer)라고 해야지
바이스탠더(bystander, 구경꾼) 말하는 거지?
응, 따지자면 그렇지
골든이 자기 공을 차지하려면 공을 세 개는 동시에 던져야 할 듯 😭
아니 그래도 래브라도가 골든보다 먼저 가져갈 수도 있어 😭
내가 십 대 때 우리 집에 골든이 있었어. 개 머리에 수건을 덮어 놓고 반응을 보면 지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어디서 읽었거든. 바로 머리를 숙이고 앞발로 수건을 벗겨 내면 똑똑한 쪽이래. 우리 불쌍한 골든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더니 내 트럭으로 살살 걸어 들어갔어. 내가 수건을 벗기고 안아 줬지, 그 수건은 한참 못 벗을 걸 알았으니까. 아 진짜 그 개 너무 좋아했는데.
난 골든이 멍청하다고 생각 안 해. 무슨 일인지는 아는데 신경 쓸 생각을 안 하는 거라고 봐. 워낙 충직한 견종이라 기본적으로 주인을 완전히 믿거든. 수건을 얼굴에 씌운 건 이유가 있어서겠지, 뭐. 안 보이면 어때, 주인이 있으니 다 괜찮을 텐데. 참고로 우리 골든은 먹을 거 줄 때 말고는 누구한테도 애정 표현을 안 했는데 수건 테스트는 매번 통과했어. 얘는 잔꾀 부리는 걸 못 참았거든, 닭고기를 주든가 아니면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 거지.
래브라도 옵저버(observer)라고는 안 부르잖아
공 가져오기 놀이 하는 개 키우는 사람들이 진짜 부럽다. 우리 개는 날 보면서 "네 의무는 나를 데리고 11km를 걸어서 해발 360m 산을 오르는 거야, 안 그러면 심심해서 죽을 거야" 이런 표정이야. 갈비뼈 안쪽 굴곡이 보이던 시절엔 이런 건 생각도 못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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