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도 기운도 없는 날 먹는 든든한 수프
일본/한국식으로 살짝 비튼 저만의 바쿠테예요!
돼지갈비 800g쯤 써요. 먼저 갈비를 사케 약간 넣은 찬물에 담가 뒀다가 물을 따라 버리고 헹궈요.
냄비에 갈비를 넣고 새 물을 붓고, 바쿠테 향신료 팩, 마늘 듬뿍, 양파, 청양고추(매운 한국 풋고추)를 넣어요. 약불로 네 시간쯤 은근히 끓이면서 필요하면 뜨거운 물을 더 부어 줘요.
간은 미쓰코시에서 사는 곤부 간장과 백후추로 맞춰요. 감자는 마지막 20~30분 전에 넣고, 쪽파는 다 되기 직전에 넣어요.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지니까 마지막에 간을 보고 맞춰 주세요. 쌀밥이랑 같이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 🍲
바쿠테는 쿠알라룸푸르 살 때 자주 먹던 음식이었는데…. 몸에 좋은 약초 맛이죠.
수프 얘기가 나왔으니... 작년에 뎅기열에 걸렸는데, 일주일 동안 입맛이 완전히 사라져서 수프가 먹고 싶었고 꼭 필요했어요. 근데 파는 수프가 전부 멀건 국물에 고깃덩어리 하나 들어간 거였어요. 걸쭉한 토마토 수프를 아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여기 2년 살면서 겪은 일 중 제일 이상한 경험이었어요. 결국 주문 제작으로 받긴 했는데, 그때 안 겪어도 될 고생을 조금 더 했죠.
몇 주 뒤에 싱가포르랑 말레이시아에 가는데, 호커 센터에서 이걸 찾을 수 있는지 봐야겠네요. 맛있어 보여요.
ㅇㅇ 사람들이 일부러 궁상맞은 식사를 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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