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피노 삶의 모습을 보고자 워킹 밖의 세상으로 지프니를 타고 떠난적이 있다. 지도의 빨간색으로 색칠한 부분 어딘가에서 닭날개인지 닭다리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튀김을 팔고 있는데 닭튀김에 고기가 없다. 뼈에다가 튀김반죽을 묻혀 튀겨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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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국에도 출시되어 한때 화제가 되었던 뼈치킨인가??
실물을 본적이 없어서 나도 정확한 모습은 모른다.
가격을 물어보면 기절초풍 10페소(250원) 엄청싸다.
일단 하나 샀다.
어떻게 먹는거야??
뼈 끝에 오독오독한 식감으로 씹어먹는게 가능한 하얀색 연골 뜯어서 먹어!! 가이드 해주는 여성이 먹는 시범을 보여준다.
고기는???
고기없어. 연골 먹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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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혹시 말로만 듣던 패그패그야??망이나살이나 졸리비 같은데서 수거해왔어??
노점 주인도 가이드 여성도 말이 없다.......
여성에게 질문했다. 이거 타옹그라사(노숙인)들이 먹는거지??
아마도...
여성에게 넌 아까 먹었으니 타옹그라사라고 말했다. 유 타옹그라사!
여자가 정색을 하며 나에게 유!!!!라고 외친다필리피노 여성은 자존심이 상당히 강한 것 같다. 절대 참지 않는다.
먹어보니까 입맛엔 맞다. 원래 연골의 식감을 좋아하기도 하고 튀김이라 고소하다. 맛있어...
그렇게 더 걸어가다 노란색으로 색칠한 부분의 어딘가에선 대놓고 노상에서 노름판이 펼쳐지고 있었다. 트럼프카드게임이다. 그들이 하는 게임이 홀덤인지 세븐인지는 모르겠다. 세네명씩 테이블에 앉아 게임을 하고 테이블마다 십여명의 사람이 구경을 하는데 판돈이 꽤 되는 것 같다. 오백페소 천페소 짜리 지폐들이 많이 보인다.
거리에서 대놓고 노름하는데 안잡아가나?? 국가가 나서서 빙고와 사봉을 중계하는 나라다..
끼고 싶었지만 외지인이라 경계심응ㄹ 사기도 했고 타짜의 냄새 나서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게다가 이런데 끼려면 친구의 통역이 너무 절실하다. 하지만 그날 친구는 샤넬에 있었다...
담에 앙헬에 가게 되면 한번더 가고싶은 곳이다.
지프니를 타면 멀지않다.
